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 조은사람[지광모] 좋은문제 function getKey(keyStroke) { if ((event.srcElement.tagName != 'INPUT') && (event.srcElement.tagName != 'TEXTAREA')){ isNetscape=(document.layers); eventChooser = (isNetscape) ? keyStroke.which : event.keyCode; which = String.fromCharCode(eventChooser).toLowerCase(); for (var i in key) if (which == i) window.location = key[i]; } } document.onkeypress = getKey;
728x90
반응형
SMALL

얼마전에 들여온 책

이기정, 이광희, <영문법, 숨겨진 일반성을 찾아서>, 한양대학교 출판부

우선,

아직 읽지 않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리뷰를 써야한다면,

즉, 이 책을 다른 독자들에게 권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묻는 다면,

읽기를 권합니다.

특히,

비전공자로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꼭 봤으면 좋겠고,

영어의 현상을 다 설명할 수는 없으니,

영어 전공자들도 한 번 쯤은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챕터별로 중요한 부분에 대한 내용과

저의 개인적 설명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2

진행형 제대로 느끼기

상태동사(stative)와 동작동사(dynamic),

지각(perception)과 추론(conception),

행위자(agent)와 경험자(experiencer)의 개념이해를 통해

진행형이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어려울 것 같으니,

좀 풀어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진행형이 가능한가에 대한 기준은

동사의 행위를 주어가 멈출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진행형을 사용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진행 중인 동작은 행위자의 의지에 따라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가령, He is playing tennis now.라는 진행형 문장에서

테니스를 치는 행위는 주어의 의지에 따라 언제든 멈출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음 예문에서

I taste cinnamon in the wine.(p. 47)

taste와 같은 동사는 주어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용된 경우입니다.

내가 포도주를 마셨는데, 그 포도주에서 계피 맛이 난 것은 나의 의지가 아닙니다.

그냥 나의 감각 기관이 계피 맛을 인지한 것 뿐입니다.

나의 의지가 개입되어서,

"이제부터 나는 그 포도주에서 계피맛을 느끼지 않을거야."라고 마음먹으면

계피맛이 안 나는 건가요?

아닙니다.

계피맛은 계속 날 겁니다.

이렇듯 나의 의지와 상관없는 동사들은 진행행을 사용할 수 없다는 거죠.

자, 그럼 다음 예문을 보겠습니다.

I'm now tasting wines.(p. 47)

앞의 문장에 사용되었던 동사 taste가 사용되었는데,

이 문장에서는 진행형이 사용되었고,

어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즉, 이 문장에서는

주어인 '내'가 나의 의지로 포도주를 맛보고 있습니다.

의지를 갖고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포도주를 맛보는 행위도

언제든 멈출 수 있습니다.

You're being a fool.과 같은 문장에서

be동사는 전형적인 '상태동사'입니다.

그리고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는

흔히 '진행형 불가동사'로 분류를 합니다만,

위의 문장에서는 be+Ving의 진행형을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진행형은 시작과 멈춤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즉, '일시적' 행위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평상시에는 그렇지 않은데,

'네가 오늘따라 바보같이 굴고 있음'을

진행형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지 않고,

You are a fool.(p. 47)이라고 사용했다면,

주어인 '너'는 그냥 쭈욱 바보라는 말이되겠죠.

주어의 의지로 '시작할 수 있고', '멈출 수 있는' 동사는

언제든 진행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동사는 절대로 진행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설명은

'동사의 진행형은 문맥이 결정한다.'로 바꾸는 것이 더 좋겠겠습니다.

Chapter 3

언어적 거리(linguistic distance)와 자동사, 타동사

"언어적 거리가 짧을수록 두 개체, 즉 주어와 목적어 사이의 개념적 거리도 가까워진다."(p. 56)

음.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

 

728x90
반응형
LIST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원석, <서평 쓰는 법-독서의 완성>  (0) 2021.05.04
728x90
반응형
SMALL

이원석, <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유유, 2016

 

   ‘서평’이라는 말이 꽤나 무겁게 다가온다. 책에 대한 ‘평’을 하기 위해서는 책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 책에 대한 개인적 비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서평을 단지 의례적인 주례사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공치사로 장식된 서평도 서평이긴 하지만 결코 좋은 서평은 못 됩니다”(p. 60)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너도나도 예찬할 때, 눈 밝은 독자라면 모름지기 입바른 소리를 글에 담아내야 한다”(54)고 강조함으로써 서평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다시 말해 “좋은 서평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내야 한다”(56)는 것이다. 

 

   서평은 영어로 ‘review’로써, ‘re(다시)’와 ‘view(보기)’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다. 한 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시 봄으로써 자세히 그리고 깊이 읽으면서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서평가는 “세상의 지식 영역에 대해 가능한 한 넓게 알아야 하고, 서평의 대상이 자리한 영역에 대해 깊게 알아야 한다”(103)고 역설한다. 아울러, “서평자는 이렇게 자신의 자리를 정확하게 찾아야 하며(112)”, “객관적인만큼 주관적으로 읽고 쓰는 것이다.”(113)

 

   “서평 쓰기의 일차 가치는 독자 자신의 내면 성찰에 있다”(44)는 작가의 말은 서평이 결국 글쓰기를 통한 자신의 내면 들여다보기 임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서평이 제공한다는 말이다. 이 책의 부제가 ‘독서의 완성’이라 명명 했던 이유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생각이 언어화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논리의 공백이 드러나게 마련”(162)이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지점이다. 초고를 계속 퇴고하는 가운데, 우리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가다듬게 되면서 언어는 분명해지고 글의 흐름도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독후감을 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서평을 한다는 것은 나로서는 어불성설일 뿐이다. 1부 ‘서평이란 무엇인가’와 2부 ‘서평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통해 그나마 서평의 본질과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서평은 아니더라도 글쓰기에 대한 통찰력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더불어 작가가 소개하는 다른 서평가들과 그들의 책을 접할 기회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할 수 있겠다. 

 

 

728x90
반응형
LIST

+ Recent posts